마비노기 컨셉 놀이 열네번째
갇힌 인어와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
입은 의상
이번에는 최대한 돈 많은 댁의 철없는 도련님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밀레시안 얼굴이 너무 젋다보니 돈많은 어르신 느낌을 내기는 힘들어서 차라리 어려서부터 당연하다는 듯이 돈이 많고 돈이면 다 되고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고 마찬가지로 그걸 당연시 여기는 인간들 뿐이라 저렇게 청년이 된 인간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한 건데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더 리치스트 젠틀맨 의상은 간단한 구조와 장식인데 돈이 많은 부자 느낌이 나게 잘 만들어진 의상이라 생각합니다. 아쉬운 건 조금 예전에 나온 의상이라 그런지 금색 부분이 염색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옛날 의상들도 천천히, 차례대로 개편해줬으면 좋겠어요.
철 없는 부잣집 도련님을 어떻게 살려야 할까 하다가 손에 반지를 가락마나 끼고 있는 마피아 손 장식을 끼고 장식이 있는 신발을 신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으른인 척 하려는 허세를 보여주기 위해 지팡이를 쥐어주었습니다.
납치된 인어와 범죄자 도련님과 공익 광고
돈으로 목욕을 하며 지낸지 2N년 째, 별 짓을 다 해보았다. 아! 되게 할 거 없네. 해상 파티는 저번에 했고 섬 크기 정도의 푸딩 만들어서 미친듯이 퍼먹는 짓은 저저번에 했고. 이번엔 또 뭘 해야 하나? 뭐 자극적인 것도 없고 재밌는 것도 없고 심심해서 돌아버리겠네.
할 수 없다. 한동안 안 간 뒷장사 하는 곳이나 가볍게 둘러보면서 괜찮은 거 있으면 사와야지. 뭐 특별한 게 있긴 하려나.
아니 근데 갔는데 인어가 있네? 보자마자 바로 사용인들에게 전화해서 내 비밀장소 안에 커다란 수조를 빨리 갖다놓으라고 하고 인어를 사왔다. 이야-, 되게 신기하네. 손이랑 발은 인간 형태인데 꼬리랑 귀 지느러미가 있어. 한동안 심심풀이는 되겠네.
오, 햇빛을 받으니까 꽤 예쁘네? 하얀 게 아주 눈에도 잘 띄고 이게 참 구경하는 맛이 있어.
근데 수조가 너무 널널한지 위치를 계속 이동해서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단 말이야.
낮아서 불만이지만 앞에서 봐야겠다. 좋아. 아주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구입했어. 조만간 주변을 좀 정리한 다음에 괜찮은 녀석들을 불러다가 자랑해야겠다. 위로 헤엄치는 게 꽤 볼만해.
근데 수조 뚜껑이 왜 열려있지?
어? 인어가 왜 나올 수 있지?
아니 경찰이란 이야긴 없었잖아!!!!!
심지어 인어도 아니고 인간이었냐고!!!!!
이거 열어!!!! 난 잘못 없어!!!! 야!!!! 열라고!!!!!
아니, 저기, 때리진 말고. 아니, 그, 잘못했습니다… ….
마무리
이번 글은 그동안 잘못 배워먹은 것들로 인해 범죄를 저지른 멍청한 놈을 잡아서 깜빵으로 친히 넣어주는 컨셉으로 잡아봤습니다. 그래서 컨셉 글은 낮춤말로 작성되었음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하얀 밀레시안이 입은 젤리피쉬 드레스가 너무 예쁘고 낭만 농장에 설치 가능한 대형 수조가 예뻐서 구경하다가 아 이런 컨셉으로 한번 해볼까? 싶어서 짰는데 몸통 박치기 제스처로 맞고 날라가는 거 촬영하기가 힘드네요. 제가 윈도우 캡쳐를 사용하다보니 그런 것 같아서 다음에는 마비노기 스크린샷을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나: 납치, 감금, 인신매매는 범죄입니다. 주저없이 112로 신고.
하얀 밀레시안: 놀고 먹는데 누군가 완벽하게 깔끔한 돈을 계속해서 쥐어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 함께하는 밀레시안: 마비노기 X 젤리피쉬 드레스 X 깊은 바닷속 인어의 우아함을 담다.
익명 희망 하얀 밀레시안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둘의 의상을 아예 다른 것으로 하고 확실한 컨셉을 잡고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일 주제여도 서로 다른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기에 하얀 밀레시안의 게시글로 인어 시점에서 봐주시면 감상의 즐거움이 2배로 증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함께 감상 부탁 드립니다.